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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분석17

CPI 예상치 하회: 물가 피크아웃 신호? 고물가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조업 사무직으로 11년을 버티다 보면 미국 물가 지표가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리지 않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생산 원가가 오르고, 생산 원가가 오르면 납품 단가 협상이 시작되고, 그 끝은 결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됩니다. 제 공장 얘기이기도 하고, 마트 장바구니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CPI 발표일은 저에게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날입니다. 이번 3월 CPI는 시장의 우려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8개월 된 둘째 기저귀 값과 8살 첫째 학원비로 빠듯한 가계부를 운영하는 가장으로서,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차분하게 짚어보겠습니다.핵심은 헤드라인이 아니라 근원(Core) CPI다이번 발표에서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9% 올랐다는 숫자만 보면 "또 물가가 올랐네"로 끝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6. 4. 11.
미국-이란 휴전, 샴페인 터뜨리기엔 이른 이유 — 호르무즈 해협의 진짜 속내 2014년 제조업에 발을 들인 이후 저는 크고 작은 지정학적 위기를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때마다 느낀 건 뉴스 헤드라인과 실제 공급망 사이에는 항상 온도 차가 있다는 겁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이 잠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8개월 된 둘째 기저귀 값을 계산하고 8살 첫째 교육비를 챙겨야 하는 가장의 눈으로 보면, 지금 샴페인을 꺼낼 상황이 아닙니다.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을 토대로 이번 휴전이 우리 장바구니와 투자 시장에 어떤 변수를 던지는지 짚어보겠습니다.호르무즈 '개방'이라는 말 뒤에 숨은 것 — 선박당 27억 원짜리 통행세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했습니다. 언뜻 들으면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그 조건을 들여다보면 표정이 굳어집니다. 이란 군의 .. 2026. 4. 10.
모건스탠리 MSBT 상장 0.14%의 파격이 블랙록을 긴장시키는 이유 2014년 제조업 사무직으로 입사해 11년 동안 원가 절감 보고서를 쓰다 보면 한 가지 진리를 체감하게 됩니다. 비용 0.1%의 차이가 쌓이면 결국 사업의 생사를 가른다는 것입니다. 투자 시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 MSBT(Morgan Stanley Bitcoin Trust)는 그 '비용'이라는 무기를 들고 기존 강자들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8개월 된 둘째의 미래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조금씩 적립하고 있는 아빠로서, 이번 상장이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세 가지 관점에서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0.14% 수수료, 숫자는 작아도 쏘는 곳이 급소다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압도적 1위는 블랙록의 IBIT입니다. 운용 .. 2026. 4. 10.
호르무즈 해협 '2주 유예' 선언 — 머나먼 해협이 내 장바구니를 건드리는 이유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2주 통항 유예를 발표했습니다. 뉴스 알림이 뜨는 순간, 저는 분유를 타다 말고 스마트폰 화면을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머나먼 중동의 해협 이야기가 왜 8개월 된 둘째 아이 기저귀 값과 연결되는지, 11년 동안 제조업 현장을 지켜온 가장의 눈으로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2주'라는 숫자, 안심할 수 없는 이유보통 이런 뉴스가 나오면 "일단 넘어갔네"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곱씹을수록 '2주'라는 숫자가 무섭습니다.해운업계에서 배 한 척 띄우는 결정은 몇 주 전에 이미 이뤄집니다. 화물 계약, 보험 가입, 선원 배치까지 생각하면 2주라는 보장은 사실상 선사 입장에서 "들어가도 될지 모르겠다"는 뜻이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중동 긴장이 고조될 때..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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